MB, 내곡동 수사 결과 비판에 "그게 바로 정치"

"나는 기성 정치인 같이 전략적 생각하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의혹 검찰 수사결과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에 대해 "그게 바로 정치"라고 말했다. 정당한 수사에 대한 정치공세라는 이야기다.

이 대통령은 13일 <매일경제>등 내외신들과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내곡동 사저 문제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를 정치권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선을 의식한 여당이 청와대와 차별화를 해 당청 관계가 불편하게 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나는 기성 정치인과 똑같이 전략적으로 정치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당연히 협조할 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규제 완화와 관련해선 "지방에 근무하면서 서울에 집을 하나 더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조금 완화시켜 줄 생각"이라고 말해 1가구2주택 중과세 제도를 추가로 완화할 뜻을 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여러 주택을 갖도록 하는 것은 조금 허용해 줄 필요가 있다"면서 "전세 살려는 사람에게는 대출을 쉽게 받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