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인권위원장으로 평가받는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연임이 예고 됐다.
청와대는 11일 오는 7월 임기가 끝나는 국가인권위원장에 현병철 인권위원장을 3년 더 연임시키기로 결정했다.
청와대는 "현 후보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중립적이고 균형된 시각에서 국민의 인권을 적극 보호하는 기관으로 운영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특히 그동안 비교적 소홀했던 북한인권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진하여 국제사회가 이를 공론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연임 결정 배경을 밝혔다.
청와대는 또 "생활밀칙형 인권을 강조함으로써 인권이 국민 일상생활 저변에 스며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국가인권위가 국민의 인권을 대변, 보호하는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현 위원장이) 연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현 위원장은 지난 2009년 7월에 국가인권위원장직에 취임, 올해 7월 임기가 만료된다. 현 위원장이 연임되면 2015년 7월까지 국가인권위원장직을 계속 맡게 되는 것.
현 위원장의 연임에 대해 야당은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현 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높지 않지만 북한인권법을 고리로 한 '종북 논쟁'이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일부 차관인사와 대통령실 인사도 단행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엔 조율래 교육과학기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내정됐고, 고용노동부 차관엔 이재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내정됐다. 또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엔 이성환 국정홍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승진했고,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엔 임재현 국정홍보비서관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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