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종북 십자가' 발언 한기호 "전두환 사열 논란, 문제없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종북 십자가' 발언 한기호 "전두환 사열 논란, 문제없다"

"야당 반발, '오버'하는 것…약점 들키니 화 내는 것"

"종북의원들을 가려내기 위해 (조선시대에) 천주교 신자들에게 십자가 밟게 하듯 하면 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이 전두환 전 대통령 등 5.17 군사쿠테타 주역들이 육군사관학교 생도들 사열을 받은데 대해서도 "문제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자충수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색깔논란이 역전될 기미까지 보인다.

"십자가 밟게 하기 발언, 해명했으니 직접 찾아봐라"

한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육사발전기금에 돈을 냈으니 행사에 참여하는 게 문제 없다"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여러 가지 재판 상에서 처벌을 받았지만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도에 복권시켜주지 않았냐"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 후배이기도 한 한 의원은 '국가 내란죄와 반란죄로 실형을 받은 사람이 미래의 우리 군을 이끌 육사생도들 사열하는 건 문제가 있지 않은가'라는 야당 측의 지적에 대해서도 "한마디로 오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발전기금을 낸 사람은 모두 단상에 있었다"는 한 의원에 대해 진행자가 '생도들은 몰랐겠지만 육사 교장 등이 국가내란죄 등으로 논란이 되는 사람은 뺐어야 하지 않냐'고 물었지만 그는 "그럼 어디 참석하라는 거냐, 참석하는 게 그 단상에 앉아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문제의 '십자가 밟게 하기' 발언에 대해 "내가 해명을 했고 천주교에서는 다른 말씀이 없다"고 했다.

'해명 성명의 내용이 무엇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한 의원은 "찾아보라"고 고압적인 태도를 취했다.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자신들 약점 들키니 화내는 것이냐"고도 했다.

"5. 16쿠데타는 구국의 혁명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는 한 의원은 "현행법상에 쿠데타이니까. 그러나 역사적으로 시간이 흐른 이후에 그것이 결론적으로는 구국의 국익의 혁명일 수 있다"면서 "역사적인 사건을 현재 시점에서 정의를 하는 것은 아직 좀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