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당 대표 임기 마지막날인 24일 "당과 문재인 정부의 사명은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민주당계 최초로 2년 임기를 모두 마친 당대표가 됐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자신이 주재하는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에 대한 외부 공세가 있지만, J노믹스의 성공을 위해 신발 끈을 동여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임기를 다 채운 첫 번째 당대표라는 영예를 안았다"며 "제가 2년을 채우면 다음 당 대표 되신 분도 역시 2년, 그다음도 2년을 계속 채운다면 약속드린 100년 정당의 역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당 대표를 시작한 2016년을 회상하면서 "가장 뭉클한 기억은 역시 촛불혁명과 정권교체"라며 "국민께 경의를 표하며 국민 뜻과 명령에 따라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집권 2년 차에 국민의 지지가 다소 식었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열망까지 식었다고 해선 안 된다"며 "촛불광장을 가득 메웠던 적폐청산 함성으로 우리 마음을 담금질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혹여 우리가 안주하고 있지 않은지 우리 소임이 나태하진 않았나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관료사회를 우군으로 삼되 의존만 해선 안 된다"며 "때로는 설득해내고 완급조절하면서 정책 실행을 끊임없이 관리 감독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추 대표는 당청관계에 대해 "당청은 소통을 충분히 하면서 국정철학 측면에서 교류를 충분히 해내고, 역할을 하며 소신을 확고히 해야 한다"며 "떼려야 뗄 수 없는 국정운영의 공동체가 당청"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추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이 어렵고 힘들 때 마지막으로 호소하고 희망을 걸 유일한 정당"이라며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자리잡은 정당인 만큼 통합정당, 민생정당의 길을 가리라고 믿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로서 저는 책임을 내려놓지만 집권여당의 의원으로 자랑스러운 민주당 당원으로서의 소임은 끝까지 지고 가겠다"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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