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가축과 사료 작물, 태풍 지난 후가 더 중요"

"축사 소독으로 질병 예방, 쓰러진 작물은 바로 베어내야" 당부

ⓒ농촌진흥청

"태풍 ‘솔릭’이 몰고 온 비바람이 약해지고 있다. 세력이 강한 태풍에 대비하는 것만큼 태풍이 지나간 뒤 철저한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농촌진흥청은 24일 태풍이 지난 뒤 가축 질병 발생이나 사료 작물의 자람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관리 요령을 발표하고,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농진청은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으로 관리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도 한다"며 "수인성 질병이나 사료에 곰팡이·세균 증식도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에 잠겼던 축사는 깨끗한 물로 청소한 뒤 소독하며, 물통도 깨끗이 씻어 소독해 수인성 질병을 예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덥고 습할 때 가축은 식욕을 잃는다. 선선한 아침이나 저녁에 고열량 사료와 질 좋은 풀사료를 조금씩 자주 주고 비타민, 광물질 사료도 따로 줄 것"을 당부하고 "전염병이 발생하면 즉시 방역 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김연아 농촌지도사는 “태풍이 지나간 뒤 보다 섬세하고 철저한 관리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