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기업 블리자드의 인기 슈팅게임인 '오버워치' 전장 맵에 부산이 포함된 것을 계기로 부산시가 e스포츠 산업을 육성하는 등 게임 메카 도시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오버워치 부산 전장 공개를 기념해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 전장에 대한 소개와 축사를 지원하고 향후 옥외 전광판과 현수막 등을 통해 홍보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은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캐릭터 '디바 (D.Va, 송하나)'의 활동 근거지이며 게임 설정상 중요한 스토리 중 하나인 옴닉 전쟁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부산이 오버워치 전장의 하나에 포함된 것은 블리자드와 부산시가 지난 2004년 스타크래프트 스카이 프로리그 광안리 대회를 열면서 10만 명의 관객을 운집하는 기록을 세우면서부터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2016년 오버워치 출시에 앞서 열린 오버워치 페스티벌과 2017년 7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 기념행사 등을 부산에서 열면서 관계를 이어왔다.
부산도 국내 최대의 게임 전시회 지스타와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 등 다양한 e스포츠 행사를 개최해 글로벌 게임 도시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3월 부산 e스포츠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으며 e스포츠 대회를 연중 개최하고 아마추어 선수들이 상시 활동할 수 있도록 전용 경기장을 만들기로 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단 'GC부산'을 운영하고 올해 7월에 개최한 부산시장배 전국 직장인 e스포츠 대회 등 e스포츠가 시민 여가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국제e스포츠연맹이 주최하고 부산시가 후원하는 세계e스포츠정상회의와 e스포츠 학술세미나를 열어 e스포츠 산업 발전에 대한 논의와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제공인심판 아카데미를 운영해 세계 e스포츠 대회 국제 심판을 양성하고 국내외 대학과 연계해 e스포츠 학술세미나 연구과제를 발굴하는 등 e스포츠 기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글로벌 게임 기업 블리자드의 부산 전장과 디바 단편 애니메이션에 부산이 등장하게 됨으로써 게임 메카 도시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이번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을 통해 부산의 게임 사랑을 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