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지난 14일부터 매주 2회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흥해 마산사거리 교차로에서 포항시의 무능한 지진피해 대책을 성토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지진 이후 사용가능하다는 ‘소파’ 판정에 따라 1차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했으나 점검업체의 점검 결과에 불복, 지난 1월 21일 포항시의 정밀안전점검에 따른 설명회를 무산시키고 그동안 포항시청 앞 집회와 정부종합청사 및 청와대 상경집회를 통해 소파 판정의 부당함과 정부차원의 지진피해지역 주거안정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한미장관아파트는 주민 86세대가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아파트 지하에는 물이 차고, 지하벽면 및 보는 수백군데 갈라져 있으며, 외벽은 보기에도 흉물스럽게 파손되고, 지반 또한 5~10cm 침하돼 있는 상태다.
주민들은 “포항시에 최소한의 생활에 필요한 안전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포항시는 대화도 거부한 채 일방적인 대피소 폐쇄 후 귀가를 종용하고 있다” 며 “주민이 살아가기에 필요한 안전조치와 함께 현행법에 의거한 행정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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