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업종 노동시간 단축에 따라 여수지역 시내버스 5개 노선이 20일부터 평일 감축운행에 들어간다.
여수시는 최근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버스 업종 노동시간이 단축돼 운송업체가 운전기사 확충 시까지 부득이 감축운행을 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감축운행 노선은 2번(신월-신월), 80번(화장-화장), 81번(화장-화장), 88번(미평-송소), 777번(신월-남해화학사택) 등 5개다.
감축 버스 대수는 노선 당 2대, 총 10대이며 운행횟수는 1151회에서 1078회로 줄어든다.
감축운행은 운전원이 충원되면 점차적으로 정상운행으로 전환되며, 주말과 공휴일은 기존과 동일하게 시내버스가 운행한다.
버스업종은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라 7월 1일부터 노동시간 특례업종에서 제외됐다. 운전기사의 주당 노동시간이 75시간에서 68시간으로 제한됐고, 2020년부터는 52시간으로 감소한다.
현행 수준의 운행을 위해서는 여수지역은 40여 명, 2020년 52시간 기준을 적용하면 130여 명의 추가 채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전남도, 운송업체 등과 대대적인 구인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신규 채용까지 평균 15개월이 소요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출퇴근 시간에 시내버스를 집중 배차하는 탄력배차제를 실시하고 운전기사 채용 시 즉시 운행대수를 늘려 시민들의 불편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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