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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아라뱃길 개통, MB "기대가 아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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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아라뱃길 개통, MB "기대가 아주 크다"

"경제성이 제로에 가깝다"는 반박 기자회견도 열려

서해와 한강을 뱃길로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내륙운하인 경인 아라뱃길이 25일 정식으로 개통했다. 아라뱃길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 분기점에서 인천 서구 오류동 서해안을 연결하는 길이 18km, 폭 80m, 수심 6.3m의 인공수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인천터미널 갑문 통제소에서 갑문 개방행사에 참석한 이후 김포터미널에서 열린 '녹색 미래를 향한 위대한 항해' 개통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공사 관계자들을 포상한 이후 경축사에서 "경인 아라뱃길 사업은 본래 침수방지를 위해 시작됐다"면서 "경인 아라뱃길이 완공됨으로써 이제 100년 빈도 홍수량까지 처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자동차나 기계류를 실은 배가 중국, 일본은 물론, 러시아, 동남아까지 운항하기 때문에 관광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아주 기대가 크다"며 "연간 3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와 2만6000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경제적 효과 뿐 아니라 새로운 관광, 레저, 문화공간이 만들어진 점도 주목해야 할 것"면서 "2년 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보기 위해 수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수 예방 효과 외에는 회의적 시각도 많다. 이날 수도권 환경종교단체들로 구성된 '경인운하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는 김포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라뱃길 건설에 정부는 2조5천억원을 쏟아 부었지만 경제성이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문제투성이인 아라뱃길 건설 과정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개월 여 간 시범운행 기간 동안 아라뱃길을 오간 화물선은 4척에 불과하다. 수심 6.3미터인 아라뱃길로 대형 선박이 드나들 수도 없고 물류 운반시간도 육상에 비해 4배나 더 걸린다는 것.

또한 최근 <한겨레신문>은 대통령 참석 개통행사에 대비한 '전시용'으로 주최측이 빈 컨테이너 박스를 김포터미널에 쌓아놓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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