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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청소년 ‘탈핵운동의 성지’ 삼척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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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청소년 ‘탈핵운동의 성지’ 삼척방문

일본 ‘탈핵운동의 대모’ 키요코 미토 여사도

지난 2011년 3월 핵발전소 참사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후쿠시마 청소년들이 ‘핵 반대 투쟁의 성지’ 삼척을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내한해 19일까지 삼척을 찾은 후쿠시마 청소년들은 중학생 3명, 고교생 3명, 대학생 2명 등 청소년 8명과 일본 ‘탈핵운동의 대모(大母)’로 알려진 키요코 미토 여사(83)등 모두 12명이 동행했다.

특히 이번까지 삼척지역을 3번째 방문한 미토여사는 이번 후쿠시마 방문단의 단장 자격으로 청소년들을 이끌고 찾은 것이어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 등 행사 주관단체는 밝혔다.


▲지난 16일 삼척 원전백지화기념비를 찾은 일본 후쿠시마 청소년들과 일본 탈핵운동의 대모 미토여사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척핵반투위

후쿠시마 방문단은 지난 16일 삼척시 근덕면 노곡리 ‘원전백지화 기념비’를 찾아 지역 주민들이 34년 전부터 핵발전소 설치를 결사항쟁으로 막은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미토여사는 노곡리 원전백지화 기념비에서 기념식수를 한 뒤 “기념식수한 나무에 물을 주기 위해 자주 삼척을 방문해야 할 것”이라며 “삼척에서 희망과 용기를 보고 떠나게 되어 행복한다”고 피력했다.

이옥분 삼척핵반대투쟁위 홍보실장은 “삼척원전백지화 기념비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쿠시마 청소년들은 매우 숙연해 했다”며 “아름다운 바다를 접한 삼척지역에서 34년간 원전백지화 투쟁을 펼친 역사적인 곳이라는 의미를 공감했다”고 말했다.

또 김복녀 원불교환경연대 탈핵정보연구소장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지역의 청소년들이 삼척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역사적인 탈핵현장을 찾은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람이 있다”며 “도쿄 한 언론사의 공모 프로그램에 선정된 후쿠시마 청소년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4박5일동안 후쿠시마 방문단은 이옥분 홍보실장의 갈남마을 숙소에 머물며 보트타기, 물놀이, 레일바이크 타기, 환선굴 관람, 삼척지역의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는 것은 물론 저녁마다 작은 콘서트 등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한편 청소년 등 일본 방문단은 삼척에 이어 오는 20일부터 서울 성동구 소재 서울의 숲 일원 등에서 한국 청소년들과 침식을 같이하며 핵사고의 위험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원불교환경연대 탈핵정보연구소, 삼척핵발전반대투쟁위원회, 근덕·노곡원전반대투쟁위원회, 크리킨디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이번행사는 후쿠시마 핵사고 발생 7년이 지났지만 피해를 감추려는 일본정부의 행태를 고발하고 주민들의 피폭문제와 함께 아동들만이라도 핵없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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