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시티' 장성군에서 황련(黃蓮)의 노지 재배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성군은 지역의 한 농업회사법인이 국내 최초로 황련 재배 및 종묘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장성군에 따르면 농업회사법인 연향기가(대표 권영룡)는 2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노란 꽃을 피우는 황련의 노지 재배에 최근 성공해 군민 및 관광객에게 농장을 개방했다.
화엄경(華嚴經)에는 연꽃에는 황련, 청련(靑蓮), 백련(白蓮), 적련(赤蓮) 네 종류가 있다고 나와 있다. 이 중에서 황련은 연꽃 산업이 발달한 중국에서 '황제의 꽃'으로 인식돼 씨앗의 반출과 종묘 관리가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연꽃 전문가인 허북구씨는 '연 재배의 이론과 실제'라는 책에서 황련이 백련이나 홍련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다.
권영룡 연향기가 대표는 "황련 재배는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로 잘 알려져 있는 장성군의 시책에 부응한 것"이라면서 "황련의 아름다운 자태와 그윽한 향을 군민과 함께 감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일반 기업체가 우리 군의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를 알리는 데 앞장서 감사하다"면서 "황련이 장성군의 멋진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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