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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간인 사찰 몸통은 역시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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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간인 사찰 몸통은 역시 이명박"

"권재진, 스스로 물러나거나 대통령이 해임해야"

민주통합당이 민간인 사찰 사건의 '몸통'을 이명박 대통령으로 규정하고 공세에 나섰다. 민간인 불법 사찰의 핵심 인물인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이 2008년 8월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공직윤리지원관실 업무추진 지휘체계 문건에 VIP가 직접 보고를 받았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민주당이 이명박 대통령 실명을 본격 거론하기 시작한 것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7일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어떻게 이런 문건이 가능할까. 대통령에게 일심으로 충성하는 별도 비선을 통해 총괄 지위를 해서 VIP 보고는 공직윤리지원관, VIP 또는 대통령 실장으로 하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봤다"며 "민간 사찰의 몸통은 역시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문건의 구체적 내용을 보고도 아직 청와대에서 '노무현 정권 때도 일이 있었다', '대통령은 모른다', '그런 보고를 안 받았다'고 하는 것은 지나치게 은폐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간인 사찰 사건 은폐의 핵심 인사로 지목되고 있는 권재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민간인 사찰의 사실상 몸통이 이명박 대통령으로 밝혀지고, 당시 민정수석인 현 권재진 장관께서 여러 정황으로 개입돼 있는 것이 사실인데도 아직도 장관께서 변명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본인이 물러가든지, 사실이 밝혀졌다고 하면 대통령이 해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즉각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해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자가, 최근 보도에 의하면 6월말경 검찰 인사를 하겠다고 한다"며 "어떻게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할 상대가 검찰 인사를 할 수 있는가"라고 권 장관을 거듭 비판했다.

새누리당도 "문건에 나오는 VIP 의미는?"

권재진 법무부장관 퇴진을 청와대에 요구했다가 묵살당한 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던 새누리당도 선을 긋기 시작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건에는 '특명사항은 청와대 비선을 거쳐 VIP 또는 대통령실장에게 보고한다'는 대목도 나온다. 또 'VIP 보고', 'VIP 지시사항' 등의 단어도 등장한다"며 "검찰은 현 정부에서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무슨 일을 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 청와대와의 관련성도 정확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야 공히 민간인 불법 사찰 'VIP 보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19대 국회가 열리면 국정조사, 혹은 청문회 등이 성사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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