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훔쳐 달아난 수송업체 직원 보령서 검거

대중교통 이용해 평택-서울-보령으로 도주

지난 7일 충남 천안에서 2억원을 갖고 도주한 수송업체 직원이 충남 천안 서북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피의자는 충남 천안의 한 대형마트에서 동료 2명이 현금자동입출금기에 돈을 채워 놓으러 간 사이 수송차에 있던 현금 2억원을 훔쳐 달아났다가 이날 충남 보령에서 붙잡혔다.ⓒ 이숙종

지난 7일 현금 수송차량에서 2억 원을 훔쳐 달아난 수송업체 직원이 도주 6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13일 낮 12시2분쯤 충남 보령시 대천 해수욕장 인근 모텔에서 수송업체 직원 A 씨(32)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47분쯤 천안시 서북구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동료 두 명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돈을 채워 놓으러 간 사이 수송차 안에 있던 현금 2억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A씨가 미리 마트 주차장에 주차해 둔 자신의 차량에 돈을 옮긴 뒤 충남 아산을 거쳐 경기 평택으로 달아난 정황을 포착하고 A씨의 행방을 쫒았다.

경찰 수사결과 A씨는 평택까지 자신의 승용차로 이동한 후 차량을 버리고 대중교통을 이용 해 서울을 거쳐 보령으로 도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사용된 승용차는 지난 10일 낮 12시 쯤 평택시 한 골목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검거 당시 A씨가 가방에 소지하고 있던 현금 일부를 압수하고 훔친 금액의 나머지 사용출처와 정확한 범행동기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