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2013년부터 환경을 보전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우렁이 농법에 이용할 우렁이 구매비를 지원해오고 있고, 올해는 지난 7월 24일 우렁이 구매비 지원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에 216헥타르, 228 농가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1.7배 확대된 372헥타르, 370 농가에 우렁이 구매비를 지원했다.
우렁이 농법은 제초제를 살포하는 대신 모내기 시기(5월 말 ~ 6월 초)에 맞춰 놓은 면적 1헥타르당 20~30킬로그램의 우렁이를 방사해 수면과 수면 아래에 있는 잡초를 섭식하면서 수면위에 있는 벼에는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잡초를 방제하는 벼 재배농법으로 적당한 시기에 적정량의 우렁이를 투입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농가의 일손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친환경 잡초 방제농법으로 인정받고 있고, 우렁이 농법을 선호하는 농업인들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우렁이농법을 시도한 농업인 김 모(58) 씨는 “교육받은 대로 모내기 후 1주일 이내에 적정량을 논에 투입했더니 거짓말처럼 논바닥이 깨끗해진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효과를 알리고 내년에도 우렁이농법 지원 사업을 신청하겠다”라고 말했다.
시는 우렁이농법 실천농가들의 입소문 덕분인지 신청면적이 372헥타르에 달했으며 신청자 모두가 우렁이농법 실천 의지가 높아 애초 헥타르당 30㎏ 물량을 21㎏으로 변경 지원했다.
2019년에는 증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물에서만 이동하는 우렁이의 특성상 논의 물이 마르지 않도록 지속해서 물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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