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0일 통합물관리 비전포럼 순회토론회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 김은경 환경부장관에게 영산강 지류․지천 완충습지 조성, 섬진강 유역환경청 신설, 흑산 공항 건설 조기 착공 지원 등 환경 분야 현안 8건을 건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영산강 본류로 유입되는 지방하천 수변구역에 완충지대가 없어 오염물질이 직접 유입되면서 수질과 수생태계가 악화되고 있으므로 지류와 지천에 완충습지를 조성해 수변 생태와 경관을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지사는 “국내 대표 하천 가운데 하나인 섬진강의 수질과 수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섬진강 유역환경청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흑산도 및 낙도지역의 교통 기본권을 보장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하는 것은 물론 서남해안 해양주권을 지키고 해양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흑산 공항을 연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김 지사는 ▲영산강 수계 가축분뇨처리시설 설치 ▲가뭄지역 식수 전용저수지 축조 ▲도서지역 급수 운반선 건조 지원 ▲여수국가산단 공업용수 안정적 공급대책 마련 ▲무허가축사 적법화에 따른 농가피해 최소화 등에 대한 협조를 바랐다.
이번 통합물관리 비전포럼 지역순회토론회는 물 관리 일원화에 따른 지역별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열리고 있다.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서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의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영산강 수질 개선’, ‘섬진강 물개선 과제’, ‘영산강 하굿둑 해수 유통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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