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통학택시 운영을 시작한다.
10일 완주군은 지역내 11개 중·고등학교 학생 약 12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14일부터 2학기 통학택시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통학택시는 통학거리가 편도 2km 이상, 노선버스 이용이 불편한 학생들을 위해 운행되고 있다.
이용료는 1000원이며, 기초생활수급자는 자부담 면제, 취약계층은 50%를 감면해 준다.
완주군은 농촌지역 거주학생들의 열악한 통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라북도 및 도교육청과 함께 통학택시 지원 사업을 추진, 현재까지 이용자는 1000여명에 이른다.
휴일 및 방학기간은 지원에서 제외되며 운행은 등교를 기준으로 1일 1회 운행을 원칙으로 하되, 수시 현장 조사와 학생 만족도 조사를 통해 맞춤형 통학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편의를 도우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완주군 통학택시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학기 동안 통학택시를 이용한 한 학생은 “버스승강장까지 거리가 멀고 버스 시간도 맞추기 힘들어 등교하기가 힘들었는데 통학택시를 이용한 후부터 아침 여유가 생겼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택시운송사업자들은 “이용객 감소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는데 통학택시가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일 군수는 “완주군 통학택시가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 학생들에게 교통복지혜택을 제공해 지역인재양성을 도모하고, 더불어 운송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택시운송사업자의 경영개선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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