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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에 이어 박영준도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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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에 이어 박영준도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파이시티 사건에 배건기 前 청와대 감찰팀장 이름도 등장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사건으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현 정권 핵심인사들이 줄구속되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7일 밤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에 연루된 박 전 차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박 전 차관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합니다"는 말을 남기고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박 전 차관이 구속된 이상 검찰은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전 차관의 친형 A씨의 계좌에서 발견된 수십억 원 입출금 내역이 주요 수사 포인트다.

검찰은 해당 계좌가 박 전 차관의 돈세탁용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검찰은 박 전 차관의 불법자금을 세탁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이동조 제이엔테크 회장에게 귀국 및 출석을 종용하고 있다. 포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이 회장은 이상득 의원과도 가까운 인물이다.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조로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박 전 차관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은 구속적부심에서 풀려났다. 영장전담재판부는 "자진귀국 후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점에 비춰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강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강 전 실장은 금품수수를 시인하고 있다.

한편 파이시티 로비에 배건기 전 청와대 감찰팀장이 개입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8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2010년 경찰청 수사를 받던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에게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얘기하라고 조언한 사람이 배 전 팀장이라는 것.
게다가 배 전 팀장은 로비스트 이동률 씨에게 서울시 공무원을 소개시켜주기도 했다는 것이 이 신문의 보도다.

배 전 팀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중 정보담당 경찰관으로 서울시에 출입하면서 인연을 맺었고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청와대에 들어가 감찰팀장을 지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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