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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4일 서울 오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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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4일 서울 오는 까닭은?

'대선 출마 선언' 임박했나?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오는 4일 서울 국회를 찾아 민주통합당 내 정치개혁모임(가칭) 소속 의원 및 당선자 20여 명을 만난다.

민주당 일각에서 대선 후보로 김두관 지사를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김 지사의 대권도전 선언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일보>는 2일 정치개혁모임 결성을 주도한 이석현 의원이 오는 4일 김 지사를 초청해 대선 행보와 관련한 구상을 직접 듣는 조찬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간담회는 김 지사가 20여 분 간 공개 발제를 한 뒤 참석자들과 비공개 토론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개혁모임'은 19대 총선을 거치면서 생겨난 의원 및 당선자 모임으로, 김우남, 오제세, 최규성, 설훈, 정청래, 임내현 등 당내 경선을 거쳐 최종 당선된 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기존의 당내 계파와 관계없이 새로 만들어진 모임인 것이다.

이들이 사실상 첫 공개 행사로 김 지사를 초청했다는 것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김 지사를 주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풀이가 가능하다.

김 지사 측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경향신문>은 김 지사가 지난달 28일 서울로 올라와 당 중진의원과 오찬을 하며 대선 출마 문제를 놓고 장시간 논의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거듭 대권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와 만난 한 중진의원은 "시간이 없다는 조언을 하자 김 지사도 동의하는 분위기였다"며 "지사직 사퇴는 6월쯤이겠지만 이달 안에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도 커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김 지사 측에선 '신중론'도 없지 않다. 김 지사 측의 한 관계자는 최근 "우리 행보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우리의 촛점은 단 하나, 올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것이지 꼭 '내가 되야 한다'는 식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남 상황도 그다지 좋은 것이 아니지 않냐'는 지적에 이 관계자는 "잘 안다. 총선 결과도 그렇고 또 지사직을 던질 경우에 반응이 더 안 좋을 수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직을 던질 경우 김 지사의 경선 통과 여부와 무관하게 올해 12월 19일에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도 대선과 같이 치러지게 된다. 현재로선 야권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PK공략'이라는 대전제가 자칫하면 흔들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일 "노무현 정책을 계승한다는 상징성 면에서도 문재인 고문보다 김두관 지사가 유력한 후보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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