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의 텃밭이자 전체 권리당원 27%가 몰려있는 호남의 정치 1번지 광주시당 대의원대회에서 4일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세 후보가 불꽃 튀는 표심경쟁을 펼쳤다.
이날 지지자들의 연호와 함께 행사장인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오전 11시경 입장한 세 후보는 광주의 당심을 얻기 위한 다짐들을 쏟아냈다.
맨 먼저 연단에 오른 송영길 후보는 경쟁자인 김·이 후보가 국무총리·부총리·장관·당 대표 등 이미 많은 기회를 누렸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제 송영길에게도 기회를 달라”며 세대교체론을 띄웠다.
이어서 “영호남을 통합시키고 지역을 통합시켜 문재인 대통령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후보는 호남경제를 살릴 적임자임을 내세우면서 “침체된 광주 경제를 살리겠다”며 ‘경제 당 대표론’을 이어갔다.
또 김 후보는 “불가역적인 공천 룰을 만들어 문재인 정권 탄생을 이끈 호남의 인재들을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해찬 후보는 ‘원팀’ 정신을 거듭 강조하며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지속강력한 리더십과 당의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신이 지속가능한 정권 창출의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당 대표가 정무적 판단으로 자기사람 심는 관행을 뿌리뽑겠다”고 말하며 전략공천 없는 상향식 경선을 다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에 담양 문화회관, 오후 4시에 우석대체육관에서 전남북지역 대의원 대회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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