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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청와대, 美 쇠고기 두고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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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청와대, 美 쇠고기 두고 '난타전'

관료 출신 정치 초년병 김종훈 "정부 입장이 맞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병한 사태를 두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즉각 검역 중단을 요구했지만 청와대가 보란듯이 일축했고, 새누리당이 다시 재반격에 나섰다.

청와대가 "미국산 쇠고기라는 점과, 이명박 정부에 대한 반대라는 정치적 요소가 들어 있다"고 반대 여론을 폄하한데 대해 황우여 원내대표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렇게 하면 지나치게 정치적인 해석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원내대표는 "국민들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먹거리에 대해서는 정부가 단호하게 나선다는 것이 얼마나 국민들을 안심시키겠느냐"고 반박하며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그런 (반미, 반MB라는 정치적인) 시각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청와대가 "현재 미국에서 광우병 걸린 쇠고기가 우리에게 들어올 가능성은 없다"고 한데 대해서도 그는 "미국에서 우리 수입산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다 하면 그것이 0.001%, 뭐 거의 무한의 가능성이라도 우리는 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다 하면 일단은 우리 방역체계, 또 우리 수입 체계의 벽을 쌓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황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아주 예민하니까 지난 (2008년에) 광고까지 했다"며 "정부가 (광우병 발생시 검역 중단을 할 수 있다는) 그 조문을 가지고 자꾸 핑계 댈 것이 아니라, 분명한 일을 해야 된다는 것이 정치권의 일관된 목소리니 정부도 존중했으면 한다"고 거듭 검역 중단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5월 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예정된 것과 관련해 황 원내대표는 "민심을 가볍게 보지 말고, 정부와 정치권은 국민의 뜻과 우려를 충분히 감안해서 기민하게 잘 조치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대내적으로 우리 국민을 설득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미국 정부나 미국의 당사자들과 이 부분(검역 중단 여부 등)을 분명히 협의를 하면서 진행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새누리 초선 김종훈 "정부 입장이 맞아"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담당자였던 새누리당 김종훈 당선자는 이날 YTN 라디오 <김갑수의 집중 인터뷰>에 출연해 박근혜 위원장의 입장에 반대되는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당선자는 "새누리당은 제가 속해있는 당입니다만, 일단 국민들이 불안해하니까 검역중단하고 확인하자는 것 아니냐"고 당의 입장을 언급하면서도 "저는 정부는 검역 강화로서 이번 상황에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미국에서 발생된 사안을 보면 10년 7개월짜리의 젖소 한 마리고, 늙은 소라는 것인데 그러면 이게 산발적으로 발생한 상황이라거나, 아니면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소비하는 유통경로에 들어가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 중단 조치를 하겠다고 광고한데 대해 외교통상부 실무자였던 김 당선자는 "저는 제가 광고를 제작하거나, 광고주가 아니었던 그런 입장"이라며 "질문을 하려면 그 때 광고를 했던 부서에 (물어보라)"고 발뺌했다.

한편 이날 오전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은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경제수석실을 중심으로 관련 수석실에서 (광우병 문제에 대한) 제반 보고가 있었다"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 일자리, 국민 안전, 국민 건강을 염두에 두고 종합적으로 살펴서 정책관리를 잘 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러 보고가 있었다'고만 말한 박 대변인은 "현재 (육안) 검역의 실효성이 없다는 등의 지적도 있었냐"는 질문에는 "기술적인 것은 농림부 쪽에서 답변이 나올 것"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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