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해역에서 울산해역까지 8월 1일자로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양식어업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시는 2일 항공예찰에 나서는 한편, 포항시 연안 일원 및 형상강 일원을 어업지도선과 보트를 이용해 수상예찰 활동을 펼치는 등 피해예방에 분주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태풍의 영향으로 표층과 저층해수가 뒤섞여 적조발생에 좋은 조건이 형성되었고, 남서풍계열 바람의 영향을 받아 적조가 이동‧확산되어 부산‧울산연안에 적조 생물 출현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2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의 협조를 받아 헬기를 이용해 경주 양남에서 포항 송라면 지경리 해역까지 예찰 활동을 벌였다.
현재까지 적조로 추정되는 붉은 띠는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시는 전했다.
앞서 1일에도 어업지도선과 보트를 이용해 포항시 연안 및 형상강 일원의 수온과 유해성 적조생물 조사 결과, 연안일원은 27~28.5℃로 측정됐으며, 유해성 적조생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주 1회 이상 항공․수상예찰을 실시하고 어업지도선과 적조 명예예찰선, 해상에서 조업하고 있는 어선을 총 동원해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적조에 대비해 황토 살포기 1대, 황토 13,000톤을 양포항 등 3개소에 적재해두고 대비하고 있으며, 국비 및 예비비 1억1천9백만 원을 확보해 적조 및 고수온 방제장비인 액화산소 146톤, 순환펌프 412대, 얼음(135kg/각) 5,000각을 추가로 공급하고 있다
정연대 일자리경제국장은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예찰이 중요하므로 예찰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적조 발생시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피해가 최소화 될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며 “양식어업인들도 순환펌프, 액화산소 등 방제장비를 활용하여 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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