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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취수원 이전 반대 환경부장관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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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취수원 이전 반대 환경부장관 사과하라

대구시의회 성명서 내고 강력 반발

대구시의회(의장 배지숙)가 김은경 환경부장관의 대구 취수원 이전 반대 발언을 정식으로 문제삼으면서 대구 취수원 이전을 둘러싼 갈등 전선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구시의회 배지숙 의장 등 의원들은 1일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대구 취수원과 관련한 환경부장관의 인식에 심히 우려를 표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은경 환경부장관의 대구 취수원 관련 발언을 대구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대구시의회 배지숙 의장

또 환경부장관에게 "물관리 중앙부처의 수장으로서 대구시 취수원 문제를 책임있게 해결하라"고 요구하고 "영남권 5개 단체장은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한 협의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대구시의회의 이번 성명 발표는 지난 7월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대구 취수원 이전은 합리성에 문제가 있다. 물산업 클러스터를 핵심 산업으로 추진하는 대구시가 물을 정수해서 쓰는 법은 외면하고 있다"는 발언에 따른 반발이다.

▲성명을 발표하는 대구시의원들 ⓒ대구시의회

김 장관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강효상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하고 "낙동강 전체를 살리기 위해서 폐수 방류량을 없애거나 무방류시스템을 찾아야 한다"며 대구가 취수장을 이전하면 (대구의 하수가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상태에서) 대구 하류의 부산과 경남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대구 취수원 이전은 민선 7기 권영진 대구시장의 3대 현안중 하나인데다 대구시의회도 지난 24일 김성태 시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구시 맑은 물 공급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취수원 이전 등 시민들의 먹는 물 공급 개선방안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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