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D여고 여학생 성희롱‧성추행 의혹과 관련 광주시 교육청이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무려 11명의 교사가 피해 학생들에 의해 가해자로 지목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들 교사 11명을 분리 조치키로 결정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31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교사들이 성희롱·성추행 가해자로 확인되면 해임 이상 중징계할 방침이다.
피해학생들은 교육청 조사에서 이들 교사들이 장기간에 걸쳐 성희롱 또는 성차별적인 발언을 하거나 부분적인 신체 접촉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학생도 수백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들 중 일부는 교사들에게 성희롱·성추행 피해사실을 신고했으나 묵살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이와 관련 학교측의 은폐 의혹 조사에도 교육청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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