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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경기동부 실체? 친이ㆍ친박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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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경기동부 실체? 친이ㆍ친박 실체는?"

'경기동부' 실체 논란 2라운드…"새누리 내부 문제나 바로 잡아라"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새누리당의 '경기동부연합의 실체를 밝히라'는 공격에 19일 입을 열었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새누리당은 아직 통합진보당에 대해 논평할 자격이 없다"고 역공을 펼쳤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이 18일 심 대표의 라디오 인터뷰 내용을 거론하면서 "이정희 대표는 '경기동부연합은 10년 전에 해산됐다'며 부인했지만 심상정 대표가 그 실체를 인정했다"고 공격한 데 대한 반론이다.

앞서 심 대표는 지난 17일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이른바 '경기동부'와 관련해 "경기동부로 지칭되는 당권파가 주목이 됐던 것은 그만큼 통합진보당 내 힘을 갖고 있는 세력이기 때문"이라며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권위주의와 맞서 싸웠던 때의 소극적 유산을 어떻게 혁신해 내는가가 중요한 개혁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상일 "이정희는 모른다는 경기동부연합의 실체, 심상정은 인정했다"

심 대표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관철시키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가까운 것이니 정파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며 "문제는 정치의 본질은 영향력에 있고 권력이 있는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특정 정파가) 자신들의 활동을 가시화시키고 또 그에 책임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것인가가 중요한 개혁과제"라고 강조했었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심 대표의 이 인터뷰 가운데 '경기동부연합이 통합진보당 내에서 당권을 갖고 있고 권력이 있는 만큼 책임져야 한다'는 대목을 거론하며 통합진보당 공격에 나섰다. 이정희 대표가 "실체를 모른다"고 했던 것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 주요한 포인트였다.

이상일 대변인은 18일 "심상정 대표의 발언은 경기동부연합 실체에 대한 언론의 정당한 문제제기를 이정희 공동대표 등이 무조건 색깔론이라 매도하고 '역색깔론'을 펴면서 국민을 속이려 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통합진보당은 국회의원 13명을 보유한 제3당인만큼 이정희 공동대표와 통합진보당은 이제 경기동부연합이 어떤 조직이며 무엇을 추구하는지 진솔하게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상정 "정파활동은 당당하게 공개적이며 책임있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

논란이 확산되자 심 대표가 '정리'에 나섰다. 이상일 대변인뿐 아니라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까지 심 대표의 발언에 대해 "통합진보당의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진보당의 고질이라고 할 수 있는 '종북' 문제를 둘러싼 노선 투쟁이 재연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분위기 몰이에 나선 까닭이다.

심 대표는 19일 낸 입장문에서 "내가 인터뷰를 통해 말한 것은 권력이 있는 곳에 책임이 있다는 원칙에 따라 정파활동은 당당하고, 공개적이며, 책임있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며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정당으로서 남북관계에 대한 당내 다양한 입장 차이가 있으며 이는 토론으로 책임있게 풀 일이지 이념적 공격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어제 새누리당이 밝힌 공식 입장은 나의 발언을 왜곡해 우리당과 우리당 대표에 대한 색깔론 공격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고 비겁한 짓"이라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 내 명백히 존재하는 친이, 친박 등과 같은 정파적 실체에 대해 정파 수장들은 줄곧 '친이는 없다', '친박은 없다'는 식으로 은폐해 왔다"며 "새누리당은 다른 당 문제에 대해 함부로 말하기에 앞서 정파 문제와 당내 이견에 대한 새누리당 내부의 심각한 위선, 무능과 무책임부터 바로잡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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