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7월 23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6회에 걸쳐 여수·고흥 관내 위성 조난신호기(EPIRB)가 설치된 선박을 대상으로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에서는 선박 위성 조난신호기 오작동과 오발신율을 낮추기 위한 특별점검으로 여수해경이 주관이 되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함께 점검반이 구성되었으며, 관내 선박 236여 척에 대해 합동점검이 이루어지게 된다.
특히 어선 및 여객선(유·도선) 등 다중이용 선박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며, 점검 시 위성 조난신호기 배터리와 자동이탈 장치 유효기간 등 장비 전반에 걸친 점검과 더불어 선장 등 선원을 대상으로 위성 조난신호기 취급 및 오발신시 행동요령 등에 대해서도 교육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오발신 발생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오발신율을 낮춰 실제 조난 발생 시 신속·효율적 대응함으로써 더 많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위성 조난신호기를 통해 접수된 조난신호는 해양경찰청 기준 연평균 149건이며, 이중 오발신은 총 142건으로 불필요한 현장출동으로 인한 경비 공백 등 행정력 낭비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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