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레일인 도시철도 3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시가 모노레일 운영 경험과 기술을 인정받아 해외로 모노레일 유지 관리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대구시는 대구도시철도공사와 싱가포르 센토사섬 모노레일 운영업체인 센토사개발(SDC)가 26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센토사 익스프레스(모노레일) 유지관리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을 내년 3월부터 5년간 186억원(연간 40억원 정도)에 관리 운영키로 했으며 신뢰를 구축한 뒤 10년 가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중정비를 포함한 운영 전반을 맡게 될 것이라고 대구시는 덧붙였다.
▲ 싱가포르 본섬과 센토사섬을 운행중인 센토사 익스프레스ⓒ대구시
대구시는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지난 해 7월 세계 10여개 업체와 함께 수주전에 뛰어들어 지난 3년동안 대구도시철도 3호선(23.1km)을 무사고로 안정성있게 운영한 경험을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싱가포르 정부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센토사 모노레일 운영권을 따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센토사섬은 지난 6월 12일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유명한 세계적 관광지로 연간 19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센토사 익스프레스는 도로, 케이블카와 함께 싱가포르 본섬과 센토사섬을 잇는 주요 교통수단으로 총연장 2.1km에 4개 역사를 갖춘 모노레일이다.
▲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 노선 ⓒ대구시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싱가포르 진출은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운영과 관리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쾌거이며 앞으로 필리핀, 태국, 파나마 등 동남아 모노레일과 경전철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한다.
이날 계약식에는 대구시 차원의 적극적 지원과 성실한 계약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홍승활 대구도시공사 사장이 직접 참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싱가포르 진출은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해외진출 첫 사례로 대구의 브랜드를 높인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시 차원에서 확장성 있는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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