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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성장률 0%대, 제조업 생산 및 건설업 부진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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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성장률 0%대, 제조업 생산 및 건설업 부진 요인

'기업 지원 및 유치 시 개별 산업의 업황 고려한 정책 수립' 필요

최근 전북지역이 타 지역과 달리 총생산이 장기 추세수준을 하회하는 가운데 성장률이 0%대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 부진에 따른 제조업 생산이 저조한 점과 건설업 부진이 주 요인이다.

특히 전북지역 경제는 신흥국 경제상황, 국내 건설경기, 지역 주택가격 등 다양한 요인들이 각 산업에 차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기업 지원 및 유치 시 개별 산업의 업황을 고려한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26일 '전북지역 최근 성장세 평가 및 시사점' 자료를 발표했다.

전북지역의 최근 성장세를 산업별로 살펴보고 여타 지역과 비교·평가한 뒤 세부적인 부진 요인을 분석해 향후 지역 성장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한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16년중 전북지역의 산업별 GRDP 성장세는 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GRDP가 감소했다.

기여도 측면 또한 제조업과 건설업이 전북지역의 성장세 부진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의 GRDP에 대한 기여도는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전남, 제주 등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경우에는 그 격차가 확대되고 있어 전북 고유요인에 의해 이들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2015~16년중 2015~16년중 전북지역 제조업 및 건설업 성장 둔화 배경

2015~16년중 전북지역 제조업 생산은 수출 부진에 따른 자동차 및 기계 감소, 국내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1차금속, 비금속 및 금속가공의 감소 등에 주로 기인해 둔화됐다.

타 지역과의 생산 격차는 전북지역이 자동차 수출의 산유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기계 생산에서 건설기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2015~16년중 유가 및 에너지·광물 가격 하락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은 데 주로 기인해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비금속도 전북지역 건설경기의 상대적 부진으로 줄어들어 타 지역과의 격차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기간 도내 건설업 역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건설기성액이 모두 감소했다.

타 지역과의 생산 격차는 대형공사 완료 이후 새만금사업 등에서 신규 건설수주가 줄어들어 공공부문이 부진한 가운데 전북지역 주택가격 상승세가 타 지역에 비해 완만해 민간 주택건설도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데 주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

▲ 2017년 이후 전북지역 제조업 및 건설업 동향 및 전망

2017년 1/4~3/4분기중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가 증가로 전환된 가운데 식품, 화학, 기계 등 주력산업의 성장세가 확대되면서 큰 폭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8개도와의 생산 격차도 축소됐다.

반면 2017년 4/4분기 이후에는 식품, 화학 등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자동차 및 금속가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향후 도내 제조업은 화학, 식품, 기계의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금속가공, 비금속 등의 부진으로 당분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전북지역 건설업은 공공부문에서의 SOC 투자 확대 및 민간부문의 주택건설 증가 등으로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2018년 이후에는 공공부문의 SOC 예산 축소,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민간부문의 신규 주택건설 감소로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 업종별 대책

자동차·금속가공·건설 등은 부진, 식품·화학·기계는 개선 업종으로 분류된다.

이중 자동차 분야를 보면 상용차는 최근 4년간 생산 감소가 지속됐으며 향후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지자체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상용차의 생산량 증대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제시했다.

금속가공업종은 전방산업 부진으로 향후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신규 기업 유치보다는 기존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건설업종은 공공부문 예산 축소, 민간부문의 주택경기 부진 등의 부정적 여건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제조업, 가스·발전업 등 산업부문에 정책적 노력 집중을 당부했다.

식품 업종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기업 입주 및 생산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유기적인 식품산업생태계 형성을 위한 기업 유치 및 식품산업과 전체 지역경제와의 선순환 구조 정착 추진의 필요성을 업급했다.

화학 업종의 경우는 전북지역 주요 화학제품의 공장 증설이 도내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체와 주기적으로 접촉할 것을 제안했다.

기계 업종은 원자재가격 변화와 중국 건설투자 등에 따라 경기순환 폭이 큰 건설기계보다는, 전북의 산업발전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기조적으로 성장추세에 있는 농기계 산업의 육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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