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서울 집값이 다시금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박 시장 발언이 투기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난 23일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나서 박 시장 계획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놨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여의도와 용산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부동산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며 "도시계획은 시장이 발표할 수 있겠으나, 실질적으로 진행되려면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 하에 이뤄져야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제동을 걸었다. (☞관련기사 : 국토부 "여의도·용산 개발, 정부 협의 없이는 현실성 없어")
박 시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서울 재개발에 관한 비판 여론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시 계획 전문가인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원장은 박 시장의 팟캐스트 관련 내용이 공개된 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박 시장의 여의도 개발계획안은) 오피스 용도 수요가 매우 낮고, 리테일 쇼핑몰 패러다임 변화로 인해 리테일 상업시설의 용도 수요도 낮은 특성상, 결국 주거지 집값을 올리는 계획"에 불과하다며 "기본 전략이 오세훈 전 시장의 한강 르네상스와 얼마나 다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 부원장은 "여의도 아파트는 중산층 이상이 거주하는 지역인데, 이곳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계획이 이명박, 오세훈 식의 개발 안과 무엇이 다르냐"며 "겉으로 좋게 포장한 정책도 이런 식으로 공개한다면, 공개하는 순간 곧바로 토지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아울러 "현재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큰데, 이런 식의 덜 익은 계획안은 (집값을 끌어올리는) 트리거(방아쇠)가 될 수 있다"며 "현 상황에서는 책임 있는 계획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