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두구 유효성분 이용 항노화 기술 개발 추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선급기술료 20억원에 기술 이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대한바이오팜주식회사 기술이전 협약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광식)이 육두구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항노화 기술을 이용해 노인 근육재생과 운동수행 및 인지개선을 위한 개별기능인정형 소재 개발에 나선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대한바이오팜주식회사(대표 반경태)과 24일 선급기술료 20억 원에 경상기술료 총 매출액의 2% 조건으로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연구원 생물재난연구팀 장익순, 최종순 박사팀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오원근 교수팀은 2008년 시작한 공동연구를 통해 독성물질이 완전히 제거된 육두구 추출물질을 찾아냈으며, 이 물질이 강력한 항노화 효과를 갖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육두구 추출물질 중 하나가 장수유전자로 알려진 시르투인(Sirtuin)의 활성을 높이는 것을 발견했으며, 동물실험 결과 단순히 노화를 늦추는 수준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노화 쥐의 골격근이 재생되고 운동수행능력과 인지능력이 개선되는 등 탁월한 효과를 확인하고 내년에 식약처에 개별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종순 박사는 “육두구 추출물의 항노화 효과에 대한 기술이전은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지만 기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업화 전문기관인 ㈜윕스와 함께 지속적인 기술마케팅을 수행하였고, 임상시험 등이 포함된 기술이전으로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