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박종수)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병원, 목욕탕, 마트, 분수대 등 다중이용시설 냉각탑수와 냉․온수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집중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정 3군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독감과 폐렴을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레지오넬라균이 냉각탑, 샤워기, 물놀이장 등의 오염된 물에 잠복해있다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 질병을 일으킨다. 냉방기를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에 발생하기 쉽다.
이번 검사는 오는 9월까지 이뤄진다. 7월 현재 다중이용시설 367건을 검사해 이중 38건(10.4%)에서 레지오넬라균을 검출했다.
또한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청소, 소독 후 재검사를 실시토록 조치해 여름철 도민과 관광객의 감염병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검사로 ‘검출 제로’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두영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올해 여름은 무더위가 심해 에어컨 사용과 물놀이가 급증, 레지오넬라균 감염병 발생이 매우 높을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중이용시설의 주기적 소독뿐 아니라 실내 및 차량 에어컨의 꼼꼼한 청결 유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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