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이혼율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반면 황혼이혼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7년 부산 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이혼건수는 6651건으로 전년보다 3.0%(208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이혼건수가 23.3%(2026건) 줄어든 수치이다.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은 1.9건으로 전년대비 0.1건 감소했고 구·군별로 보면 동구 2.6건, 중구 2.4건, 영도구·기장군 2.3건 등의 순으로 높았다.
부산의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8.7세, 여자 45.3세로 지속적인 상승 추세이며 남녀 간의 평균 이혼연령 차이는 3.4세이다. 연령별 이혼율(해당 연령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의 경우 남자는 40대 후반이 8.5건, 여자는 40대 초반이 9.2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이혼한 부부의 혼인지속기간은 20년 이상이 35.7%로 가장 높았다. 혼인지속기간별 이혼 구성비는 20년 이상 35.7%, 4년 이하 20.6%, 5~9년 이하 17.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3068건으로 전체 이혼의 46.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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