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지역에서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가 민주통합당 민병두 후보에게 지지율 역전을 허용했다. 홍 후보가 내리 4선을 한 동대문을 지역은 강북 지역 중에서도 새누리당 세가 탄탄한 곳이라는 평을 받아왔었다. 이는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수도권에 'MB·새누리당 심판' 여론이 거세게 일기 시작했다는 것을 뜻한다.
<중앙일보>-한국갤럽-엠브레인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날인 28일 5개 지역구에서 각각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을에서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가 33.6%를 기록해 35.5%를 기록한 민주통합당 민병두 후보에게 오차 범위 내에서 선두를 내 줬다.
'투표 확실층'에서도 홍 후보는 36.0%를 기록해 36.4%를 기록한 민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지난 8~9일 조사 때와 비교하면 홍 후보 지지율은 정체된 반면, 민 후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도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35.6%)와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35.3%)가 초박빙 대결을 펼치고 있다. 서울 노원병에서는 통합진보당 노회찬 후보가 49.8%를 기록해, 28.8%를 기록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다(표본 구성은 www.joongang.joinsmsn.com에 게재). 조사는 집전화 RDD와 휴대전화 패널 결합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다. 5개 지역 평균 응답률은 집전화 21.3%, 휴대전화 49.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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