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식어가에 그늘막을 지원하는 등 고수온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양식어류 집단폐사 등 어업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앞서 시는 기상청 예보 등으로 폭염이 예상되자 지난 6월말부터 적조·고수온대비 재해대책 상황실을 가동했다.
이어 양식현장을 돌며 어민 300여 명에게 고수온 대처 요령 등을 교육하고 양식장 점검도 실시했다.
특히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어류 양식어가에는 4억 원을 들여 그늘막 788개(91어가)와 액화산소 116대(116어가)를 공급했다.
수심이 얕아 더 큰 주의가 요구되는 신월, 우두, 군내 등 해역은 책임반을 지정해 6월말부터 집중 관리해오고 있다. 책임반은 양식장을 지속 방문해 사전출하와 양식수산물 재해보험(고수온 특약) 가입 등을 독려했다.
책임반은 고온수기 사료공급 조절, 적정 양식밀도 유지 등 고수온 어장관리 수칙을 지도하기도 했다.
시는 올해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이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어업인들도 고수온 어장관리 요령을 꼭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7월 현재 여수해역에는 고수온에 취약한 우럭이 5200여만 마리 양식 중이며 수심이 얕은 신월, 우두, 군내에서 양식 중인 우럭은 전체 사육량의 12%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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