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통해 결정된 부산지역 지역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일부 지역 당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부산 금정구, 서동구, 북강서을 지역위원장 후보자들과 일부 당원들은 18일 오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부산 3개 지역 일방적인 지역위원장 선정 결과를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역위원장 선정을 전담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현장 지역실사 등의 충분한 심사과정을 통해 내린 결정을 최고위원회가 전격적으로 뒤엎어 버린 것은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 시스템을 심각하게 훼손한 결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강특위는 최고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확정절차에 돌입했으나 최고위원회에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조강특위가 제출한 안을 뒤엎고 금정구에는 애초 경선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던 또 다른 후보를 단수선정했고 북강서을에는 경선대상에 올랐던 한 후보를 단수선정했고 서동구에서는 단수선정된 후보자의 인준을 취소하고 사고지구당으로 전격 결정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강특위 결정은 역대 그 어떤 지도부에서도 대부분 큰 수정 없이 인준되어 왔다"며 "만약 시스템에 의한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특정한 정치적 이해관계 또는 개개인에 대한 호불호의 감정이 개입된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법치를 포기하고 인치가 자행되는 당이라 바판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민주당 북강서을 일부 당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진우 전 위원장과 유정동 변호사 간 당원경선으로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해 놓고는 이를 번복해 유 변호사를 차기 위원장에 선임했다"며 입장을 바꾼 이유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6일에는 부산 남구갑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탈락한 주창근 전 부산 남구갑 지역위원장이 최고위원회의 의결 무효화와 전면 경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금정구 지역위원장에 공모했던 전상우 부산대 MBA 총동문회장도 지역위원장 선임해 반발해 중앙당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지역위원장 선출을 놓고 부산지역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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