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부산 사하갑에서 출마한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가 자신의 박사 논문이 표절이라는 주장에 "잘못한 부분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문대성 후보는 27일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해 "이론적 배경은 인용한다. 그게 조금 더 있었다는 부분인데 인정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인용을 밝히지 않은 것은) 그렇다"면서도 "논문의 핵심은 결과"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제 논문을 심사한 윤상화 교수님이 이 표절 논란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밝혔다"며 과도한 인용은 인정하지만 표절은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교육부의 2008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표절 아니냐'는 질문에 문 후보는 "논문 관련 디테일한 부분은 검토가 필요하다"며 "못찾아 본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동아대 교수인 문 후보는 지난 2007년 8월 국민대에서 "12주간 PNF 운동이 태권도 선수들의 유연성 및 등속성 각근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민주통합당은 이 논문이 같은해 2월 명지대에서 박사학위를 딴 김모 씨의 논문을 상당 부분 표절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교육과학부의 2008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여섯 단어 이상의 연쇄 표현이 일치하거나 남의 표현이나 아이디어를 출처 표시 없이 쓰거나 창작성이 인정되지 않는 짜집기는 논문표절로 분류된다.
문 후보의 논문에서는 김모 씨의 문장을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통째로 인용한 부분이 다수 발견되며 결론 역시 두 논문이 상당히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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