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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누리 문대성 후보, 박사학위 논문 베꼈다"

표절 의혹 불거져…문 후보 측 "대꾸할 가치 없다"

부산 사하갑의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가 박사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26일 "국가대표 선수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고 IOC위원으로 국가의 스포츠 외교관이자 교육자의 위치에 있는 문대성 후보가 논문 표절의혹을 무시하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문 후보는 제기되고 있는 박사논문 표절의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동아대 교수인 문 후보는 지난 2007년 8월 국민대에서 "12주간 PNF 운동이 태권도 선수들의 유연성 및 등속성 각근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땄다.

민주당은 이 논문이 2007년 2월 명지대에서 박사학위를 딴 김모 씨의 논문("태권도 선수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PNF 훈련 등이 등속성 각근력, 무산소성 능력 및 혈중 스트레스 요인에 미치는 영향")을 상당 부분 표절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문 후보의 논문 2쪽, 4쪽, 5쪽, 12쪽, 72쪽 등에서 김모 씨의 논문의 문장을 출저도 밝히지 않고 통째로 베낀 문장이 발견된다.

또 사실상 문단을 통째로 서술하면서 출처를 인용하지 않은 경우, 출처를 인용하였으나 서술이 원본과 동일하고 특정 단어만 바꾼 경우 등도 발견된다.

결론 역시 김모 씨의 논문과 문 후보의 논문이 상당히 유사하다. 김 씨의 논문은 태권도 선수의 훈련이 등속성, 각근력, 무산소성 파워, 혈중스트레스 요인에 미치는 효과를 서술하였으나, 문 후보의 논문은 그중에서 슬관절과 족관절 부분만 서술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문 후보 측은 언론을 통해 "실제 실험을 진행해서 쓴 논문이기 때문에 대꾸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의 논문표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 여섯 단어 이상의 연쇄 표현이 일치하는 경우, 2) 생각의 단위가 되는 명제 또는 테이터가 동일하거나 본질적으로 유사한 경우 , 3) 타인의 창작물을 자신의 것처럼 이용하는 경우, 4) 남의 표현이나 아이디어 출처 표시없이 쓰거나 창작성이 인정되는 않는 짜깁기, 5) 연구결과 조작 등을 기준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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