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박근혜에 "반값등록금 실현하자" 제안

"19대 국회 첫 회기에 하자…박근혜 결단 기대"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26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19대 국회 첫번째 회기에 '반값등록금'을 실현하자고 제안했다.

한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반값등록금은 이미 사회적인 합의사항이 됐다"면서 "새누리당도 4년 전 대통령 선거에서 반값등록금을 공약했었다는 사실을 우리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며 반값등록금 실현을 주문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과 각계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계획과 재원조달 방안까지 완비해놓고 있다"며 "내국세의 일정 부분을 재원으로 하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을 신설해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반값등록금 정책, 새누리당이 다 가져가도 좋다"며 "우리 국민들만 행복해질 수 있다면 민주당은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정으로 민생을 살리고자 한다면 반값등록금부터 실현하자"며 "박근혜 위원장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