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보건소는 12일, 불순물 함유가 우려되는 중국 제품 고혈압 의약품등에 대해 재처방 등 조치방안을 권고했다.
남원시보건소에 따르면 중국 화하이사가 제조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이 사용된 115개 품목이 대상의약품으로, 해당 의약품을 복용중인 환자는 종전에 처방을 받은 의료기관에 방문해 문제가 없는 다른 고혈압 치료제로 재처방, 재조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치료기관을 방문할 수 없어 약국을 방문하는 경우에도 의약품 교환(대체조제)이 가능하다.
처방일수는 기존 처방 중 남아있는 잔여기간에 대해서만 가능하고 다른 의약품(예. 당뇨약 등)과 함께 처방·조제된 경우에는 이번에 문제가 된 고혈압 치료제에 한해서만 재처방, 재조제를 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의약품은 지속적인 복용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해 환불 절차는 별도로 운영하지 않으며, 기존 처방을 받은 병·의원 또는 약국에서 의약품의 재처방·조제, 교환 시 1회에 한해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하는 본인부담금은 없다.
남원시보건소는 관내 의료기관 · 약국을 대상으로 해당 의약품 판매 중지 및 안정성 서한문을 발송하고,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에게는 개별적으로 연락하여 조치방안을 안내한 상태다.
남원시 보건소장은 “해당 의약품을 복용중인 시민이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상담, 재처방 등을 받는 과정에서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관련 제품 목록은 식약처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포탈 사이트에서 ‘고혈압, 발사르탄, 고혈압치료제, NDMA’ 단어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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