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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비례 1번 유력…"표 의식한 정치, 심판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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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비례 1번 유력…"표 의식한 정치, 심판받을 것"

인명진 "박근혜 눈높이 공천…김종인 "정권 심판론 끌려갈 것"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례대표 1번으로 4.11총선에 나설 전망이다. 새누리당 황영철 대변인은 19일 "결정된 것은 아니"라며 확답을 피했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은 "박근혜 위원장이 비례대표 1번으로 나서야 한다는 게 비대위 다수 의견"이라고 전했다. 당 안팎에서도 박 위원장이 비례대표 1번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 위원장의 전면 등장으로 새누리당은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들어선다. 새누리당은 이번 주 내에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하고, 중앙 선대위 발족식, 공천자 대회 등을 잇따라 열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단독으로 선대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에는 불출마 선언을 한 김무성, 안상수 의원 등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돌이켜보면 지난 12월 말에 비대위가 처음 출범했을 때는 참 암담한 심정이었다. 그러나 우리 비대위원님들께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큰 결심을 해주셨고, 모두가 당을 살리기 위해서, 위기극복을 위해서 함께 노력을 해주신 결과, 많은 쇄신 작업을 해낼 수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과정에서 우리 새누리당은 정치가 어떤 개인이나 정당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드릴 것"이라며 "표를 의식해 정도(正道)를 벗어나는 정치는 유권자를 무시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이것도 국민들의 심판을 반드시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야당을 겨냥했다.

박 위원장은 대선 후보로써 총선에 임한다는 상징적 의미로 비례대표 1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전문가 영입이라는 비례대표 도입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위원장이 "많은 쇄신 작업을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지만 공천은 참담한 지경이다.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원칙 있는 공천도 아니고 뭐 쇄신은 더군다나 말할 것도 없고, 시스템 공천도 아니고, 국민 눈높이 공천이라기보다는 박근혜 눈높이 공천이라는 말도 있다. 감동 없는 공천"이라고 혹평했다.

김종인 위원도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결과적으로 공천결과를 볼 것 같으면, 여러 가지 공천된 사람들의 면모로 봤을 때 정권심판론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가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경제 민주화'를 내걸고 보수 경제학자를 대거 공천한 것, 4대강 사업 추진단장 등을 공천한 것, 성추문 등 구설수에 오른 인사들의 공천이 확정된 것 등에 따른 불만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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