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가 주최한 국내 아마추어 4대 메이저대회인 ‘호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 상비군 배용준(대전체고 3년)과 서어진(수성방통고 2년)이 각각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배용준은 6일 전남 화순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남자부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호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는 광주대 설립자인 고 호심 김인곤 박사가 광주대 무역학과 동문인 최경주 선수의 PGA투어 우승과 골프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03년 창설한 대회로 올해는 지난 3일부터 나흘간 열렸다.
박형욱(한체대 1년)은 최종 합계 16언더 272타로 지난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승민(영신고 3년)은 이날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 합께 14언더파 274타로 문지훈(해운대고 3년)과 동타를 이뤘으나 대회 규칙(카운트 백 방식)에 따라 3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서어진이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서어진은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 7언더파 65타로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임희정(동광고 3년)은 윤이나(창원남중 2년)와 나란히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으나 대회 규칙에 따라 준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로 16회째인 호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는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경태·김비오 선수, 김세영·김효주·최나연·박결·최혜진·이정민·배선우 선수를 배출하는 등 골프 유망주 육성에 앞장서고 있는 국내 대표 아마추어 대회다.
남자부 우승자 배용준은 “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고, 부모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올해 열심히 노력해 꼭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 우승자 서어진은 “전국대회 우승이 목표였는데 호심배 같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서 기쁘다”면서 “이틀 연속 데일리베스트를 했는데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회장인 김혁종 총장은 안두일 광주시골프협회 명예회장과 이춘제 대구시골프협회 명예회장에게 호심배가 국내 메이저대회로 성장하는데 힘써준 공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공로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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