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만 울산지역 119구조대의 구조건수가 전년 대비 1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소방본부는 '2018년 상반기 구조 활동 통계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구조건수는 전년도 상반기 4741건에 비해 888건(18.7%)이 증가한 5629건으로 집계됐다.
구조 유형별로보면 생활안전 2902건(51.5%), 화재 933건(16.5%), 교통 664건(11.8%), 산악사고 91건(1.6%), 수난사고 57건(1%) 순으로 나타났다.
구조 활동이 증가한 주요 요인으로는 생활안전 구조 건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생활안전 구조 유형은 안전조치 1248건(43%), 동물포획 538건(18.5%), 벌집제거 439건(15.1%) 순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안전조치는 최근 제천·밀양화재 때 큰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의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430건(52.5%)이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동물포획은 전년보다 57건(11.8%)이나 증가했는데 이는 도심에서 유기견 개체 수가 급증함에 따른 것으로 최근 경제난을 반영하는 현상이라 볼 수 있다.
이 밖에 벌집제거는 외래 말벌들이 우리나라의 기후에 적응하여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로 전년에 비해 35건(8.6%)이 증가했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2018년 상반기 구조활동 분석결과에 따라 하반기에 생활안전대를 확대 운영하여 주민생활 안전과 밀접한 생활안전 출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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