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 ACC)과 아시아문화원(원장 이기표, ACI)은 실험영화 등 비상업영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ACC 시네마 펀드’지원작으로 총 10편을 확정했다.
올해 5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공모한 ‘ACC시네마펀드’는 아시아 17개 지역의 118편이 접수되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작가와 국제적으로 활동 중인 젊은 작가들이 대거 몰렸다.
1, 2차 심사에 걸쳐 정재형(동국대), 서현석(연세대), 박동현(명지대), 헤이든 게스트(미국 하버드필름아카이브), 야마시타 코요(일본 이미지포럼 페스티벌), 케이티 판(홍콩 ifva 페스티벌) 등 총 6인의 심사위원이 최종 제작지원 프로젝트로 총 10편을 확정지었다.
특히, 칸영화제 황금카메라 수상경력의 작가 비묵티 자야순다라(스리랑카)의 프로젝트가 포함되어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ACC시네마 펀드’ 공모는 실험영화부터 다큐멘터리, 미디어아트,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를 제작해 온 작가들의 프로젝트를 접수받았으며, 태국과 중국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개성적인 연출력이 돋보인다는 의견이 많았다.
심사위원들은 기존의 상업영화 틀에서 벗어나 비타협적 태도로 독자적인 작업을 해오며 영화의 미학적 가능성을 탐구한 작품에 주목하였다.
심사위원인 헤이든 게스트(하버드 필름아카이브 디렉터)는 “국제적으로 아시아 작가의 역량과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가 많았다”고 평가했으며 서현석(연세대 교수)은 “아시아 동시대 영상예술의 심도와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이번 공모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수상경력의 ‘비묵티 자야순다라(스리랑카)’, 아시아 실험영화의 젊은 기수 ‘존 토레스(필리핀)’ 외 선정된 작가는 사전제작 지원의 ‘변재규(한국)’, ‘지아후이정 앤 쥔위안펑(Jiahui Zeng and Junyuan Feng, 중국)’, ‘타이기 삭피싯(Taiki Sakpisit, 태국)’, ‘존 토레스(John Torres, 필리핀)’, ‘비묵티 자야순다라(Vimukthi Jayasundara, 스리랑카)‘와 후반제작 지원의 ‘입육유(Ip Yuk-Yiu, 중국 홍콩)’, ‘보 왕(Bo Wang, 중국)’, ‘슈 리 청(Shu Lea Cheang, 중국 대만)’, ‘알버트 삼렛(Albert Samreth, 캄보디아)’, ‘야샤스위니 라우난단(Yashaswini Raghunanda, 인도)’이다.
선정 작가들은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아시아 대표 실험영화 작가부터 각자의 지역에서 떠오르는 젊은 작가까지 다양하다.
‘ACC 시네마 펀드’에 선정된 프로젝트의 작가들은 다음주부터 ACC의 필름제작워크숍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가한 후, 오는 7월 24일 프로젝트 제작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종으로 완성된 작품은 11월 ACC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한다.
ACC 시네마테크는 해당 작품들의 국제영화제 유통 및 국내외 교류 프로그램 소개 등을 통해 아시아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들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그동안 ‘필름앤비디오 아카이브’를 통해 아시아 각국의 실험영화와 비디오아트 주요 작품들을 수집해왔으며, 올해 7월 20일부터 ‘ACC 시네마테크’로 확장·운영하며 본격적인 상영 프로그램과 함께 연구, 수집, 제작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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