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죽이고 도주한 50대 남성 긴급체포

경찰, 천안시 모 아파트서 숨진 아내 발견

자신의 부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6일 아내를 숨지게 한 뒤 당진으로 도주한 A 씨(59)를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전 직장동료인 B 씨와 자신의 집 근처인 동남구 다가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면서 '아내에게 나쁜 짓을 한 것 같다'며 '(나도)죽으러 간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말이 이상하다고 여긴 B 씨는 A 씨와 헤어진 후 이를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오후 1시20분쯤 A 씨의 집에서 숨져있는 아내 C 씨(54)를 발견했다.
　
A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당진으로 도주했으나 경찰은 이날 오후 2시쯤 당진 신평면에서 A씨를 발견, 긴급체포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C 씨의 부검을 의뢰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