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임종석 사무총장에 대한 공천 등을 놓고 한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 최고위원은 6일 오후 늦게 낸 성명에서 "우리 당에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된 이후 비판받아온 여러 행보가 누적돼 실타래가 크게 엉켜버렸다"며 "해결책은 실타래를 풀려 노력할 것이 아니라 단번에 잘라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리 연루자인 임종석 사무총장에 대한 공천 등을 취소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문 최고위원은 당초 6일 오후 2시 이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당 지도부의 만류로 이를 연기하고 서울 모처에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임종석 사무총장과 3시간 여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최고위원은 또 "그동안 당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많은 분들이 공천에서 탈락했고, 새로 정당권에 들어온 분들은 충분한 경쟁의 기회를 보장받지 못해 대통합운동을 벌였던 사람으로서 죄송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의 공천심사 결과물이 친노세력과 486그룹의 기득권만을 인정하고 있다는 당 안팎의 지적을 인정한 것이다.
특히 문 최고위원이 "엉킨 실타래는 잘라야한다"고 주장한 것은 공천장 반납 요구를 받고 있는 임종석 사무총장 등 일부 인사들에 대한 한 대표의 결단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종석 사무총장은 문 최고위원, 한명숙 대표와의 3자 회동에서 "8일께 야권연대 협상이 마무리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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