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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진표·신계륜 단수공천해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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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진표·신계륜 단수공천해 파문

내부 반발 확산…임종석 자진 사퇴 압력 거세질 듯

민주통합당이 6일 김진표 원내대표를 수원 시정(영통)에 단수 공천했다. 또 대부업체 '굿머니'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던 신계륜 전 의원도 서울 성북을에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이날 이같은 5차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공천 심사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출신인 신계륜 전 의원 등이 가뜩이나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불거진 가운데 단수 공천되면서 '친노'가 최우선 잣대가 아니냐는 비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표ㆍ신계륜 '단수공천', '친노' 전횡 논란 확산될 듯

김진표 원내대표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 부결 사태 등에서 원내대표로서 협상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관료 출신으로서 정체성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면서 공천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특히 당 밖에서는 김진표 원내대표의 공천은 민주당의 '개혁성'의 진정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 전날 호남 지역의 공천을 발표하면서 강봉균, 최인기, 신건, 조영택 등 관료 출신의 현직 의원을 대거 탈락시켰던 것과 비교해 김진표 원내대표의 단수 공천은 더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관료 출신 현역 의원들은 공천 탈락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태다.

신계륜 전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18대 공천에서 탈락했던 인물이 이번 공천에선 단수 후보로 경선도 치루지 않고 공천장을 거머쥐게 됐다는 점에서 '도덕성' 논란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은 임종석 사무총장, 이화영 전 의원, 이부영 전 의원 등 비리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유죄를 받은 인물에 대해서도 '경쟁력' 등을 이유로 공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신계륜 전 의원까지 가세함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임종석 총장에 대한 '자진사퇴' 압력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서영교 등 13명 단수 공천

또 서울에서는 서영교 전 청와대 춘추관장(서울 중랑갑), 최재천 전 의원(성동갑)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김비오 부산시당 대변인(영도)과 송관종 지역위원장(해운대ㆍ기장갑), 울산에서는 현대차 노조위원장 출신인 이상범 전 북구청장(북구)이 후보로 결정됐다.

경기에서는 문학진 의원(하남), 백재현 전 광명시장(광명갑), 김병욱 지역위원장(분당을)의 공천이 확정됐다.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최규식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에서는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와 유대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장이, 서울 강서을은 곽태원 한국노동경제연구원장, 김효석 의원, 오훈 강서구청 고문변호사가 3자 경선을 하게 됐다.

경기 성남 수정에서는 김태년 전 의원과 정기남 성남시민사회포럼 공동대표, 수원갑에서는 이찬열 의원과 이재영 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이 각각 경선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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