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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용혜인 낙마에 "성평등부가 '청년 지지율 회복' 수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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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용혜인 낙마에 "성평등부가 '청년 지지율 회복' 수단인가"

"성평등 과제 산적, 실력으로 장관 인선해야…부총리급 컨트롤타워 승격을"

지난 2022년 대선 패배 직후 26세의 나이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았던 박지현 전 위원장이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낙마 사태에 부쳐 "성평등은 이미지가 아니라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박 전 위원장은 17일 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성평등부는 청년층의 마음을 얻기 위한 수단이나 범여권의 정치적 연대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직면한 성평등 문제를 해결할 전문성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 정부 들어 강선우·용혜인 의원이 모두 성평등부 장관에 지명됐다가 사퇴한 데 대해 "출범한 지 1년이 돼가지만 성평등가족부가 어떤 의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지금 장관에게 어떤 전문성이 필요한지에 대한 깊은 논의 없이 '청년층 지지율 회복' 같은 정치적 수단으로만 인선을 거듭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했지만, 국민들은 아직 간판을 바꾼 실질적 이유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성평등은 이미지가 아니라 정책이고, 장관은 실력으로 인선해야 하며, 부처는 구호가 아닌 국민의 삶을 바꾸는 실행계획을 내놔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대한민국에는 오랫동안 풀지 못한 성평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젠더폭력과 스토킹·교제폭력 안전망 구축, 디지털 성범죄 대응, 경력단절과 성별 임금격차 해소, 돌봄 부담 경감, 일-가정 양립, 한부모·다문화가족 지원, 청소년 정책 등"이라며 "성평등부가 '힘 있는' 부처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성평등은 노동·복지·사법·교육 등 국가 행정 전반을 관통하는 구조적 과제인 만큼, 성평등부를 부총리급 부처로 승격시켜 각 부처 정책을 성평등 관점에서 총괄·조정할 수 있는 실체적 컨트롤 타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노동시장 성별 격차, 젠더폭력 방지, 돌봄의 사회적 책임 등은 타 부처와의 긴밀한 공조와 예산·제도적 주도권 없이는 결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시절이었던 2022년 2월, 'n번방' 사건을 처음 공론화한 박지현 여성위 부위원장과 대담을 하고 있다. 박 부위원장은 대선 패배 이후인 같은해 3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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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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