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들녘에서 조금은 낯선 이름의 단호박이 첫 수확을 맞았다. 광주시농업기술센터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에 맞는 새로운 농가 소득작목을 찾기 위해 보급한 ‘만차랑단호박’이다.
광주시농업기술센터는 남한산성면 일대에서 실증 재배한 만차랑단호박을 최근 처음 수확했다고 16일 밝혔다.
만차랑단호박은 일반적으로 재배되는 소형 단호박과는 생김새부터 다르다. 늦게 수확하는 품종으로 과실이 크고 타원형으로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밭에서 충분히 익힌 뒤 수확하고, 일정 기간 후숙을 거쳐 먹는 품종이다.
이번 실증 재배는 남한산성면 농민상담소장이 중심이 돼 추진됐다. 실제 지역 농지에서 재배하며 생육 상태와 수확 시기 등을 살펴보는 방식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첫 수확으로 실증 재배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직 포장에 남아 있는 만차랑단호박의 생육 상태를 계속 관찰하면서 가을철 기온 변화와 첫서리 시기까지 살펴 추가 수확이 가능한 시점을 확인할 예정이다.
수확한 만차랑단호박이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소비자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품종인 만큼 맛과 상품성에 대한 반응을 비롯해 홍보와 판매 가능성 등을 함께 살펴 지역 특화작목으로 확대할 수 있는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상기후와 소비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면 지역 여건에 맞는 새로운 작목을 현장에서 직접 재배하고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농업인과 함께 지역에 적합한 작목을 찾고 재배 기술 교육과 현장 지원을 통해 새로운 소득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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