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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제넨셀 심사 소요일은 특혜 아냐…오히려 평균보다 오래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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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제넨셀 심사 소요일은 특혜 아냐…오히려 평균보다 오래 걸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로비 의혹을 받는 제약사 제넨셀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속도가 이례적으로 빨랐다는 의혹 내용을 부인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5일 언론 공지에서 "식약처 공식 자료상 제넨셀의 심사 소요일은 11일"이라며 "신물질 임상시험 평균보다 빠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래 걸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비례)은 식약처의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2020~2022년 사이 신물질 기반 코로나 치료제 개발 21건이 승인받기까지 걸린 기간이 평균 71일이라고 밝혔다. 제넨셀이 같은 신물질 기반 조건인데도 33일 만에 승인을 받아 승인 속도가 2배 이상 빨랐다는 지적이다.

김 후보자는 이에 관해 둘 간 산정 방식이 달라 직접 비교가 어렵다고 맞섰다. 제넨셀의 승인일인 33일에는 식약처가 자료 보완을 요구한 2021년 9월 30일부터 업체가 관련 자료를 제출한 같은 해 10월 18일까지의 기간을 경과일에 포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식약처가 실제로 심사한 날짜 기준으로 본다면 문제가 없다는 게 김 후보자 측 주장이다.

준비단은 "식약처는 업체의 보완 기간을 제외하고 실제 자료 검토 기간만 심사 소요일로 산정한다"며 "업체마다 다른 보완 기간을 포함한 단순 경과일을 실제 심사 기간과 비교해 특혜로 연결한 것은 기준 자체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준비단은 또 "김 후보자의 연락으로 심사 순서나 기준이 바뀌거나 절차가 생략됐다는 근거는 전혀 없다"며 "평균보다 2배 빨랐다거나 성공한 로비였다는 주장은 식약처의 공식 산정 기준과 실제 심사 절차를 외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지난 2021년 10월 지인 양모 씨 부탁을 받아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제넨셀 임상시험 신청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취지로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24년 12월 김 후보자의 해당 청탁 로비 의혹을 수사한 후 김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김 후보자는 식약처장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한 건 사실이지만 이는 부정 청탁이 아니라 국회의원 청탁금지법에서도 명시적으로 허용한 공익적 민원의 단순 전달이었다는 입장이다.

준비단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 국내 중소기업의 임상시험 절차가 부당하게 지연되지 않도록 살펴봐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치료제 허가나 우선 심사, 기준 완화 또는 절차 생략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일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을 향해 각오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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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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