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지 텃밭인 전북에서 소수정당 의원의 의회 내 상임위원장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전북자치도 익산시의회(의장 김충영)는 2일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거를 실시하고 제10대 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의회운영위원장에 정영미 의원, 기획행정위원장에 김미선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에 이중선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김순덕 의원이 선출됐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장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조국혁신당 조남석·김영민·강이나, 진보당 손진영, 무소속 조규대·손문선 등 비민주당 6명은 지방의회는 특정 정당의 거수기나 종속기관이 아니라며 일당 독주가 아닌 협치와 상생의 원구성을 요구했다.
특히 손진영 의원은 보건복지위원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정치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익산시민의 뜻에 따라 원구성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의원 25명이 참여한 이날 투표에서 손 의원은 10명의 지지를 얻는데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비민주당 의원이 6명인 점을 감안할 때 민주당 의원 중 최소 4명이 이탈해 손 의원을 지지했다는 성과는 거뒀지만 여전히 민주당 독주의 높은 벽을 넘기엔 무리가 따랐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협치를 뒤로 한 채 제 식구 챙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은 저마다 의욕을 주장했다.
정영미 의회운영위원장은 "3개 위원회의 가교인 의회운영위원회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의장단과의 협의를 상설화하고 의원 역량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며 내실 있는 의회 운영을 위한 규칙 및 규정 재정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획행정위원장은 "기획행정위원회는 익산의 미래를 설계하고 예산과 행정을 살피는 중요한 위원회"라며 "경청과 배려, 원칙 있는 리더십으로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며 함께 지혜를 모으는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중선 보건복지위원장은 "위원장은 의원들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행복한 익산을 만들기 위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순덕 산업건설위원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또한 익산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튼튼히 다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주요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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