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경찰서가 경찰 검문을 피해 도주한 불법체류자를 시민의 도움으로 검거한 민·경 협력 사례를 공개했다.
시흥경찰서는 지난 달 21일 오전 시흥시 공단1대로 일대에서 순찰 중이던 옥구지구대 강태영 경사와 김민근 순경이 운행정지 명령이 내려진 차량을 발견해 검문하던 중 위조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한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A씨(30대)를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위조 외국인등록증 확인 과정에서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으며, 약 300m를 달아나는 동안 중앙선 침범과 신호위반 등 난폭운전을 이어갔다. 이후 차량 정체가 발생하자 차량을 버리고 인근 골목과 회사 주차장 방향으로 달아났다.
추격하던 강 경사는 인근에서 출근하던 시민 B씨(50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B씨는 가방으로 A씨의 도주로를 막아 속도를 늦췄다. 결국 A씨는 약 200m를 더 달아나다 넘어지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A씨는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체류기간이 만료된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다. 또한 SNS를 통해 구매한 위조 외국인등록증을 사용했으며, 운행정지 차량을 운전하고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 후 A씨를 인천출입국사무소에 인계했다.
한편 시흥경찰서는 지난 17일 시민 B씨에게 감사장과 검거 포상금을 수여했으며, 범인 검거에 기여한 강태영 경사에게는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사례는 경기남부경찰청이 추진 중인 ‘K-히어로(대한민국 영웅)’ 캠페인의 다섯 번째 사례로 선정됐으며, 관련 영상은 경찰청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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